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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전철 범죄 대폭 감소”

팬데믹 이후 급격하게 늘었던 뉴욕시 전철 범죄가 대폭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뉴욕시경(NYPD)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4주간 뉴욕시 전철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는 146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199건)에 비해 26.6% 감소했다. 이번주에 발생한 전철 범죄는 30건으로, 작년 같은 주(54건)에 비하면 44.4% 적다. 올해 들어 지난 14일 현재까지 전철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1120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215건) 대비 7.8% 줄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7월에도 전철 범죄는 전년대비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6개월 연속 전철 범죄율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올해 대중교통 범죄는 2월 15.4%, 3월 23.5%, 4월 23%, 5월 10.6%, 6월 15.3% 각각 전년대비 감소했다. 재노 리버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올 상반기 전철 범죄율은 14년 만에 가장 낮은 일일 범죄율을 기록했고, NYPD가 데이터를 수집한 후 28년 만에 세 번째로 낮은 범죄율”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시와 주정부 관계자들은 전철에 경찰 인력을 대거 투입한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며 고무적인 분위기다. 지난해 대중교통 시스템에서 발생한 총 범죄는 2022년에 비해 약 3% 감소했고, 범죄가 줄면서 승객 수는 14% 증가했다. 시정부는 지난 2월부터 매일 1000명 이상의 경찰을 전철 차량과 플랫폼에 추가 배치했다. 3월부터는 전철 및 교통안전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시작했고, 정신질환 홈리스 등에게 안전한 주거지를 찾아주기 위해 인력을 투입했다.     브루클린에서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한인 여성 이 모(35)씨는 “전철 내에서 소란을 피우거나, 다른 승객에 시비를 거는 홈리스를 경찰이 다음 정거장에서 즉시 조치하는 사례를 두 차례 가량 목격했다”며 “처음에는 경찰 배치에 대해 회의적이었는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라고 전했다. 다만 일부 한인들은 경찰 배치가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긴 어렵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홈리스 셸터 부족문제 해결, 전철 플랫폼 스크린도어 설치 등이 병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은별 기자범죄 전철 전철 범죄 뉴욕시 전철 상반기 전철

2024-07-17

뉴욕시 대중교통, 범죄와의 전쟁

뉴욕시내 대중교통 범죄율 상승 지적에 따른 새 정책이 잇달아 시행된다. 뉴욕시경(NYPD)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뉴욕시서 증가하고 있는 범죄와 관련해 잇달아 새 칼을 빼든 것이다.   NYPD는 26일 전철 범죄 감소를 위한 새 방안 ‘오퍼레이션 페어 플레이(Operation Fare Play)’를 내놨다. 앞서 NYPD는 지난달 기준 전철 범죄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며 치적을 홍보했지만, ‘숫자의 허점이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본지 3월 7일자 A-2면〉   존 첼 NYPD 순찰대장은 전날 맨해튼 125스트리트 레녹스 애비뉴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주중 경관 800명을 시 전역 역에 추가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정신질환자가 다수인 무임승차자로부터의 전철 범죄가 빈발한다는 내부 분석에 따른 조치다.   앞서 NYPD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올해 들어 전철 범죄가 감소했다고 밝혔지만, 중범죄의 경우 그렇지 못하다는 지적이 잇달아 나왔다. 이 같은 상황서 용의자의 상당수가 무임승차자라는 데 기인해 내놓은 강구책이다. 경관 투입은 기한 없이 지속된다. NYPD는 효과적인 단속을 위해 사복·제복을 혼용한 경관이 배치될 위치를 밝히지는 않았다.   NYPD에 따르면, 팬데믹 전이던 2019년(373건) 대비 지난해(570건)에는 범죄가 53% 증가했다. 승객 수는 동기 30% 줄어든 것에 비해 범죄율이 상승한 것에 대해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올해 들어 이미 전철 살해 범죄가 이날 기준 최소 3건 발생했다는 점도 불안을 키웠다.   지난달 기준 대중교통서 발생한 범죄는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지만, 지난달 기준 누적 중범죄는 전년 동기 대비 12.5% 늘었다.   마이클 켐퍼 NYPD 교통국장과 아담스 시장은 지속적으로 이들 범죄의 용의자 상당수가 재범자라는 점에 기인, 실제 재범률을 제외하면 전체 중범죄 수도 늘어난 게 아니라는 입장을 내왔다.   NYPD와 MTA는 최우선 문제는 범죄 그 자체가 아닌 무임승차자라는 시각을 잇달아 홍보중이다.   MTA도 이 같은 시선에 맞춰 새 방안을 내놓았다.     MTA에 따르면, 버스 탑승 계단 인근에 설치되는 LCD 모니터는 무임승차자 등의 범죄 의지를 억제한다. 우범지역 버스 최소 100대에 우선 설치되며, 오는 2025년 초까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행된다. 모니터 영상은 버스 회사로 실시간 전송된다.   리처드 데비 MTA 교통국장은 “가장 큰 문제는 정신질환자”라며 “그들이 폭력적일지 선량한 시민은 알 수 없다”고 했다. 강민혜 기자대중교통 뉴욕 뉴욕시내 대중교통 전철 범죄 전체 중범죄

2024-03-26

쿠오모 “더 많은 경찰 고용해야”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뉴욕시 전철 범죄 증가 근절 5대 대책과 관련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를 재차 비난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17일 WABC 라디오 ‘캣츠 라운드테이블(Cats Roundtable)’과의 인터뷰에서 망명신청자 대책, 혼잡통행료 등 뉴욕주 내 주요 문제를 언급하며 호컬 주지사를 비판했다.   그는 특히 전철 범죄 근절을 위해 주 방위군을 도입한 방안과 관련해 “주 방위군이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정답은 경찰을 더 고용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전철에서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오랜 시간 훈련받은 뉴욕시경(NYPD)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 방위군이 훌륭하지만 이들은 전철 순찰 훈련도 받지 않았다. NYPD는 그런 훈련을 오래 받았다”며 “전철 시스템에선 경찰이 더 효용성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NYPD 출신인 아담스 시장의 경력을 언급하며 “아담스 시장을 뽑은 시민들의 열망은 공공안전일 것”이라며 “시장 요청대로 초과수당을 더 주고 경관을 고용하는 게 답이란 걸 우리 모두 안다. 정치적 행위는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컬 주지사가 주 방위군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선 “이건 호컬 주지사가 제시한 첫 방책 아니냐”며 “리더로서 일단 액션을 취하는 것도 좋지만 가방 검사 같은게 무슨 소용인가. NYPD를 고용하기 싫으면 MTA 경찰을 고용하면 된다”고 했다.   한편 앞서 호컬 주지사는 지난 13일 ABC 방송국 ‘더뷰’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철 주 방위군 투입 관련 비판에 대해 “계획을 시행한 후 탑승객들은 더 안전하다고 느낄 것”이라며 “비판에 지지 않고 사람들을 안전하게 지킬 것”이라고 했다.   이날 기준 NYPD 통계에 따르면 전체 전철 범죄는 올 들어 13% 늘었다.   다만 NYPD는 지난 1월 전년 동기 대비 45% 급증한 것과 달리 지난달엔 15% 줄었다고 홍보중이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쿠오모 경찰 앤드류 쿠오모 전철 범죄 아담스 시장

2024-03-18

뉴욕시 경찰 예산 부족에 전철 안전 위협

이달 전철 범죄율이 증가한 것과 관련해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12시간 교대 근무 파일럿 프로그램을 제안했지만, 2022년 10월 유치한 주정부 예산이 모두 소진돼 시행은 아직 불확실한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현재 아담스 시장이 제안한 파일럿 프로그램은 일부 지역서 시행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뉴욕시경(NYPD) 내 별도의 공지는 없다.   앞서 CBS는 아담스 시장의 주정부 예산 확충 요청이 실제 캐시 호컬 주지사에게 전달돼 검토되고 있는지 질의했으나, 호컬 주지사는 즉답을 피했다.   아담스 시장은 "예산 소진으로 지원 인력 규모를 줄여야 했다"며 초과근무수당 예산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호컬 주지사는 "전철 안전 중요성에 대해 나도 우려하고 있으므로 협력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시장은 지난 25일에도 '캐리비언 피버(Caribbean Fever)'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철 범죄 급증을 재언급하며 순찰 인력 1000명 기록 및 12시간 교대 근무 도입을 강조했다.   그러나 amNY 보도에 따르면 시장은 전날까지도 주지사실과 어떠한 소통이 있었는지 밝히지 않았다.     경관 1000명 근무의 경우 마이클 켐펠 NYPD 교통팀장이 이미 지난해 12월 시행중이라고 강조했던 방안이다.   NYPD에 따르면 이달 20일 기준 전철 내 범죄는 전년 대비 22.6% 증가했다.     앞서 지난 12일 브롱스에서 발생한 총격사건과 관련해 대중교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자 아담스 시장은 지난 2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해당 파일럿 프로그램의 시행을 주장한 바 있다.   현재 대다수의 시 전역 관할서는 역에 ▶오전 11시 30분~오후 7시 30분 ▶오후 7시 30분~오전 3시 30분 ▶오전 3시 30분~오전 11시 30분 등 3교대 형태로 순찰 인력을 배치하고 있다.     다만 관할 지역 상황에 따라 다른 임무에 차출되기도 해 유동적으로 변동이 있을 수 있다.     NYPD 관계자는 "12시간 교대 근무는 아직"이라며 "8시간씩 3교대의 방식을 고수중이다. 천천히 12시간 교대 프로그램이 도입되지 않을까 싶다. 아직은 공지가 없지만 시가 전철 범죄 방지를 위해 다양한 방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예산 뉴욕 전철 안전 초과근무수당 예산 전철 범죄

2024-02-27

MTA, 전철 범죄 대책 불충분

대중교통 시스템 내 강력범죄가 지속되는 가운데 뉴욕시 교통당국이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묻지마 폭행부터 플랫폼에서 밀치기, 심지어 열차 내 총격까지 발생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이 더해가고 있다.     리처드 데이비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뉴욕시트랜짓 사장은 18일 전철 안전을 챙기기 위해서 맨해튼 볼링그린역에서 유니언스퀘어역까지 전철을 탑승해 이동하던 중에 “경찰 배치만으로 전철 범죄를 저지하기에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MTA의 범죄 대응이 불충분하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실제로 지난 17일 퀸즈 잭슨하이츠-루스벨트 애비뉴역에서 시비끝에 선로에 떨어져 48세 남성이 사망한 사건 당시에 경찰관이 해당 역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15일 퀸즈 파라커웨이에서 남쪽 방면으로 운행하던 A라인 전철 안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을 때에도 경찰이 인근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즉 경찰의 가시권 내에서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 예방이나 대응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날 데이비 사장은 불법 총기류와 정신건강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이 대중교통 내 가장 큰 위협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반복했다.     한편, MTA 측은 이달부터 전철 차장이 하는 안내방송에 안전에 관련된 내용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경찰이 플랫폼이나 열차 내에 투입된 경우 “뉴욕시 경찰이 순찰 중”이라고 알리고 “질문이 있거나 신고를 해야할 경우 경찰관을 찾을 것”이라고 안내하는 식이다.     MTA 측은 이 조치에 대해 “승객들을 안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불충분 범죄 전철 범죄 전철 안전 전철 차장

20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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